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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리즈 소개_입문자 가이드, 마블 세계관 정리, 추천 순서

by lumintxt 2025. 3. 21.

마블 영화 관련 사진

 

처음 마블 영화에 발을 들이는 순간, 마치 끝이 안 보이는 긴 여정을 시작하는 기분이 듭니다. "대체 어디서부터 봐야 하지?"라는 고민, 한 번쯤 해보셨죠? 이 글은 그런 분들을 위한 마블 입문 가이드입니다. 개봉 순서, 시간 순서, 그리고 ‘진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추천 순서’까지 정리해봤습니다. 제가 26살 영화 리뷰어로서 실제로 감상하며 느꼈던 감정도 살짝 곁들여서요.


1. 입문자 가이드 – "처음이라면? 아이언맨부터요."

마블 시리즈는 진짜 많습니다. 정말 많아요. 대충 보면 영화만 30편이 넘고, 드라마 시리즈까지 합치면 감히 ‘우주’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겐 시작부터가 고민이죠. 제 주변 친구들도 늘 묻더라고요. “야, 마블 뭐부터 보면 돼?”라고요.

가장 무난한 방법은 개봉 순서로 보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마블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순서 그대로 따라가는 거죠.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해서, 《인크레더블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그리고 첫 집합 영화인 《어벤져스》까지. 이 흐름은 세계관이 점점 커지고 확장되는 느낌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어서 입문자에게 딱 좋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만약 시간 순서가 궁금하시다면,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부터 시작하셔도 괜찮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해서, 마블 세계관 속 과거를 먼저 체험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저는 솔직히 개봉 순서를 더 추천드리고 싶어요. 초반에는 약간 올드한 연출도 있지만, 그 흐름과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후반부에서 ‘와… 이런 복선이 있었네?’ 하고 감탄하게 되는 순간이 오거든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너무 부담 갖지 않는 거예요. 재미없으면 그냥 넘기셔도 되고, 중간부터 봐도 큰일 나지 않아요. 다만, 스포일러가 좀 있을 수는 있죠. 그러니 첫 시작만큼은 아이언맨부터 찬찬히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렸습니다.


2. 세계관 정리 – "페이즈? 타노스? 뭔 소리야?"

마블 세계관을 이해하려면 ‘페이즈’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이건 마블이 스토리 진행 단계를 정리해둔 일종의 시즌 같은 거예요.

  • 페이즈 1은 히어로들 소개 타임 (아이언맨, 토르, 헐크, 캡아 등)이에요.
  • 페이즈 2는 각 히어로가 성장하고, 서로 엮이기 시작하는 시기이에요.
  • 페이즈 3는 절정. 타노스 등장, 인피니티 스톤, 그리고 어벤져스의 운명을 보여줍니다. 
  • 페이즈 4~5는 멀티버스가 열리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하나둘 등장하는 시점이죠.

제가 느끼기엔 페이즈 3까지는 정말 ‘잘 만들어진 대서사시’였어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엔드게임》은 단순히 영화가 아니라 하나의 시대를 마무리짓는 장대한 서사처럼 느껴졌습니다. 눈물 나게 멋있었어요. 특히 엔드게임의 마지막 전투씬은 아직도 닭살이 돋을 정도로 기억에 남습니다.

반면 최근 페이즈 4, 5는 조금 호불호가 갈립니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고, 세계관이 점점 더 복잡해졌거든요. ‘내가 뭘 본 거지?’ 싶은 순간도 있고요. 하지만 전 그중에서도 《로키》, 《완다비전》 같은 드라마에서 참신한 시도들을 발견했고, 이게 앞으로 어떻게 연결될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마블은 그냥 액션 영화 시리즈가 아니라, 커다란 세계관 안에서 사람들의 선택과 감정, 상처가 엮여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3. 추천 순서 – "재밌게 보려면 이렇게!"

입문자용 추천 순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방법은 핵심 작품만 쏙쏙 골라서 감상하는 방식입니다. 솔직히 다 보기는 힘들잖아요? 그래서 아래 순서를 추천드립니다.

  1. 《아이언맨》 – 마블의 시작, 토니 스타크의 탄생
  2.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 과거 세계관을 알 수 있는 작품
  3. 《어벤져스》 – 모든 히어로가 한 데 모이는 첫 합작
  4.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스릴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우주 배경과 유쾌함의 정점
  6.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7.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렇게 핵심 위주로 보면 세계관 흐름도 잘 잡히고, 지루하지 않게 마블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엔드게임》을 보면서 울지 않는 사람 없을 거예요. (적어도 저는 진짜 울었습니다.)

추가로 드라마는 꼭 안 봐도 되지만, 여유가 있다면 《로키》 시즌1과 《완다비전》은 추천드리고 싶어요. 멀티버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감정선도 탄탄해서 몰입이 잘 되더라고요.


결론: 마블은 취향입니다. 정답은 없어요.

마블을 처음 접할 때 느끼는 부담감, 저도 느꼈습니다. 너무 많고, 어디서부터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시간도 없는데 팬들은 다 알고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지금은 누구보다 마블을 사랑하는 팬이 되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시작하는 거더라고요.

억지로 다 보려 하지 마시고, 하나씩 천천히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본인이 마블 세계관 안에 들어와 있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다음번에 친구가 "마블 뭐부터 봐야 돼?"라고 묻는다면, 이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시작을 오늘 하셨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하셨습니다.